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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넷마블 IPO 전략? 게임 회사 '편견 타파'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공개한 IPO 전략은 '게임 회사에 갖는 편견을 깨는 것'이었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제 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열고, 2016년 신규 라인업, IPO 계획,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대표,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이승원 글로벌전략 부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슈] 넷마블 IPO 전략? 게임 회사 '편견 타파'

넷마블이 내세운 IPO 전략은 편견 타파다. 먼저 게임 기업들은 소수 게임의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넷마블은 10종의 게임이 매출 82%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은 주기가 짧다는 인식이 있지만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 다수의 게임 PLC 장기화를 실현했다.

단일 시장에서만 성공한다는 편견도 있다. 하지만 넷마블은 2015년 글로벌 비중이 28%였고, 올해는 해외 매출 비중이 50%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3개년 연평균 68%에 달하는 성장률은 지속 성장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시원한 답변이 될 수 있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의 폭발적인 성장을 앞세워 지난해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더불어 '마블퓨처파이트', '모두의마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면서 자신감도 얻었다. 2016년부터는 글로벌에서 도약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어 IPO를 추진하게 됐다는 게 권영식 대표의 설명이다. 넷마블은 IPO 시점을 2016년 말이나 2017년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 등 개발 자회사 IPO를 먼저 준비한 바 있지만 지속 성장 기반을 확보한 이후에 기업공개를 하기로 노선을 변경했다. 넷마블이 먼저 기업공개를 하겠지만, 자회사 IPO 원칙은 변함이 없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넷마블은 게임 회사에 갖는 모든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다양한 강점과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결정은 인수합병(M&A), 글로벌 마케팅, 미래사업 투자 등을 위한 공격적 투자 자금을 마련해 규모와 속도 경쟁의 시대로 재편된 글로벌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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