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길들이기'의 넷마블몬스터와 '레이븐'을 개발한 넷마블에스티가 합병을 결정했다. 넷마블의 실력 있는 두 개발 자회사의 합병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결과가 주목된다.

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글래드호텔에서 제 2회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를 열고 합병 소식을 전했다. 합병 스튜디오는 360명의 개발자를 보유한 대형 스튜디오로 출범한다. 넷마블은 이를 글로벌 IP 전문 스튜디오로 도약시키는 한편 세계 시장에서 성공한 이후에는 IPO도 추진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넷마블몬스터의 풍부한 개발력, 운영 역량, 글로벌 서비스 경험에 넷마블에스티의 고퀄리티 그래픽 역량, 액션 RPG 경험이 더해져 어떤 게임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스튜디오는 '몬스터에이지', '몬스터길들이기2', '레이븐'의 후속작, 글로벌 대형 IP 신작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몬스터길들이기', '레이븐', '마블퓨처파이트' 3종에 신작 4종이 합쳐져 2016년 말이 되면 7개의 라인업을 갖는 회사가 된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전 대표는 "유석호 대표가 있는 넷마블에스티와 우리의 역량이 합쳐지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최고의 글로벌 스튜디오를 향한 새로운 걸음을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석호 넷마블에스티 전 대표는 "'레이븐' 오픈 전부터 김건 대표님과 합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레이븐'이 너무 크게 성공하면서 늦어졌다"면서 "넷마블몬스터가 갖고 있는 다양한 강점과 우리의 개발력이 합쳐진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