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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지포스 GTX 1080'으로 신세계 열린다

'지포스 GTX 1080'을 들고 있는 닉 스탐 엔비디아 디렉터.
'지포스 GTX 1080'을 들고 있는 닉 스탐 엔비디아 디렉터.
이달 출시를 앞둔 파스칼 아키텍처 기반 최초의 게이밍 GPU '지포스 GTX 1080'에 눈길이 모인다. GTX 1080은 가상현실(VR) 구동에 최적화되도록 설계, 향후 VR 게임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1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GTX 1080 소개를 비롯해 파스칼 아키텍처 기술을 설명했다. 발표는 닉 스탐 디렉터가 맡았다.

파스칼은 엔비디아의 11세대 GPU로, 이전 세대인 맥스웰과 비교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 메모리 대역폭, 전력 효율성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맥스웰 기반에서는 타이탄X가 왕이었지만, 이제는 GTX 1080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X는 최고 프리미엄 사양의 그래픽 카드였기 때문에 가격대가 굉장히 높다. 그러나 GTX 1080은 적절한 가격에 최상급 성능을 제공한다. VR 환경에서는 타이탄X에 비해 최대 2배의 성능으로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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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980과 비교하면 전력 소모는 비슷하지만 퍼포먼스는 훨씬 높다. 한 마디로 GTX 1080은 와트 당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또 GTX 1080은 16나노미터의 핀펫 공정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더욱 미세하고 빠른 72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기반으로 이전 아키텍처 대비 한층 더 강력해진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GTX 1080는 180 와트의 전력 소모만으로도 1700MHz 이상의 클럭 속도를 구현한다. 보다 다양한 맞춤 설정과 오버클러킹, 성능 옵션을 위한 엔비디아 'GPU 부스트' 기술의 새로운 3.0 버전을 지원하며 오버클러킹 또한 한층 더 강력해졌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GTX 1080은 마이크론의 8GB GDDR5X 메모리를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다. 256비트의 메모리 인터페이스에서 초당 10Gb 속도로 실행되는 GDDR5X는 일반 GDDR5 보다 1.7배 더 효율적인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게임 사진, 전문가처럼 찍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게임 내에서 원하는 장소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캡처 툴 '안셀'도 소개됐다. 안셀은 EXR 캡처, 슈퍼 레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어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고 간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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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게임에서 고품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GTX 1080이 제공하는 안셀로 이러한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닉 디렉터의 설명이다.

안셀에 적용된 기술 중 슈퍼 레솔루션(초고해상도) 기술을 통해 최고 4.5기가 픽셀의 해상도, 또는 현재 스크린 해상도의 32배에 달하는 품질의 스크린샷을 캡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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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은 고성능 지포스 GTX GPU를 사용해 이들 스크린샷을 수 초 내 제작하고 저장할 수 있으며, 그 결과 만들어진 이미지를 낮은 해상도로 다운샘플링한 다음 초고화질의 포스터, 데스크톱 바탕화면 등으로도 만들 수 있다.

닉 디렉터는 "사진을 찍으면 스티칭 작업을 하는데, 쿠다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작업이 이뤄진다"며 "사긴 간 스티칭 이음ㅅ가 보이지 않도록 매끄럽게 연결이 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찍은 사진을 VR로도 볼 수 있다는 점. 자동으로 모노나 스테레오 모드로 360도 파노라마를 구성해 구글 카드보드, 삼성 기어VR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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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셀에는 적용 가능한 다양한 특수효과도 지원된다. 더불어 오픈 AIP이기 때문에 자체 개발한 필터도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안셀 아키텍처는 40줄의 코드만 넣으면 될 정도로 최적화가 잘 이뤄져 있다. 향후 안셀이 통합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코리아 이용덕 지사장은 "엔비디아의 모든 인원이 매순간 새로운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결과 'GTX 1080'을 발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포스 GTX 1080'은 오는 27일 출시되며 제조사 권장가격 599달러, 파운더스 에디션은 6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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