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브시스터즈는 2일 강남 노보텔엠배서더에서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그 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2013년 '쿠키런 for Kakao'와 '라인 쿠키런'을 토대로 성장한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쿠키런' 통합 총 발생매출 2000억 원,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1억건, 최고 DAU 1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직원도 초창기 70명에서 120명으로 늘었고, 여러 기술력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이슈]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확장…경쟁력 높인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30217244347142_20170302172616dgame_2.jpg&nmt=26)
사업모델도 확장한다. 올해부터는 공동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에도 힘쓴다. 데브시스터즈는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모색하고 있다. 또 데브시스터즈 벤처스를 통해 우수기업 발굴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자회사 젤리팝게임즈를 설립해 '쿠키런: 퍼즐' 제작에 착수한 것을 시작으로, 투자를 진행한 엔플과 '쿠키런: 디펜스'를, 버튼과는 샌드박스형 '프로젝트: MOSNG'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웨이브3스튜디오도 인수할 예정으로, 정통 액션 RPG에 대한 개발력까지 확보하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자체적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 고객층과 신규 이용자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중으로, 데브시스터즈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통합화를 추진하고,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감소시키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는 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해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지훈 대표는 "데브시스터즈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원으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1200억 원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평가받는 가치는 대력 300억 원 정도"라면서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할 것이며, 올해 3~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까지 게임이 순차적으로 출시가 되면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AI 관련 연구팀도 있으며, 서비스하는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쪽으로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게 이지훈 대표의 설명이다. 또 중국 시장 사업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며, 아시아권 시장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유럽의 문도 두드릴 계획이다.
이지훈 대표는 "데브시스터즈는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더 오랜 시간 동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해나갈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세상을 즐겁게'라는 궁극적인 기업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