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현재 게이밍 PC용 그래픽카드로 인기가 높은 지포스 GTX 1060 3Gb 신품은 30만 원 아래로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20만 원대 중반에 어렵지 않게 구매가 가능했으나 최근 가상화폐 국내 투자 열풍이 '광풍'으로 변하며 코인 채굴용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오른 것. 겨울방학을 맞아 신학기 선물용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했다.
개인용 PC의 핵심 부품인 CPU 가격은 오히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텔의 8세대 커피레이크 기반 코어 시리즈는 출시 초기 거품이 빠져 해외 가격과 격차가 줄었다. 메모리의 경우 여전히 예년에 비해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픽카드만큼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유독 VGA 가격이 많이 오른 이유는 한 대의 채굴용 컴퓨터에 다수 그래픽카드가 장착되기 때문. 코인 채굴에 GPU 성능이 크게 영향을 미치기에 하나의 메인보드에 20개까지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도 출시된 바 있다. 하나의 채굴 작업장에서 수십 대의 채굴 머신을 구동한다고 가정하면 최소 수백 장의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셈이다.
국내에서 유독 가상화폐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정부 차원의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각종 코인 거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만 유독 코인 가치가 높아 해외 통계에서 한국 내 코언 거래 데이터를 제외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식지 않는다면 당분간 그래픽카드 가격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